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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안형식목사
ㆍ작성일	2003-09-22 (월) 15:44

ㆍ추천: 0 ㆍ조회: 960

ㆍIP: 61.xxx.30

[국토 이용 중에서 매장과 화장에 관한 제안]
등록번호 070203093 분 야 건설교통/농림/해양-주택/토지

제안자 안형식목사 공개여부 공개

제 목 [국토 이용 중에서 매장과 화장에 관한 제안]

제안
내용
살아 있는 사람의 주거 공간은 점점 높이 치솟아 올라 20층이라는 고층 아파트까지 나온 세상입니다. 그러나 죽은 사람은 1층 짜리 단독에서 평안하게 영면하시고 있는 중에 있으며, 매년 국토의 상당 부분이 묘지로 훼손해야 하는 실정에 있어 국토관리에 초비상이 걸려 있습니다. 따라서 장묘문화에 대하여 깊이 고민해야 할 시점이며, 효과적인 대책이 나와야 할 시기입니다.

1. 화장문화의 대중화가 한 대안이기는 합니다.

유교적 사고의 틀로 매장문화가 뿌리를 깊이 내리고 있으며 여기에 화장은 두 번 죽이는 것이라는 화장에 대하여 끔찍하게 생각하고 있는 시각도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고를 바꾸어 주려면 사회의 지도층부터 변화된 사고가 따라 주어야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는데 고민이 있습니다.

화장문화를 대중화 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습니다.

2. 화장된 유골을 자신의 집에 모셔두는 방안입니다.

헬라 문명을 이룬 알렉산더 대왕을 말할 때에는 반드시 그 부친 필립왕을 말해야 합니다. 필립왕은 오리엔탈 문명을 이룬 대왕입니다. 필립대왕이 오리엔탈 문명까지 이룬 예화가 있습니다.

필립대왕은 밥을 먹을 때에 밥상 머리에 해골바가지를 놓고 밥을 먹으면서 "나도 저렇게 될 몸이니 시간을 아껴서 가치를 남겨야 하겠다" 하며 자신을 채찍질 했고, 밤에는 시종들이 등불을 들고 사방으로 외치기를 "대왕이여 대왕은 속히 죽을 목숨이니 시간을 아끼소서" 라고 외치게 했다고 합니다. 해골바가지를 보면서 자신을 채찍질 하여 결국에는 헬라 문명의 산실을 만들어 놓았다는 이야기입니다.

부모님의 화장된 유골을 자신의 집에 모신다면 위생의 문제도 없을 뿐더러, 자녀 교육에 아주 유익을 주리라고 봅니다. 사람이야 부모의 소중함을 돌아가시고 난 뒤에야 깊이 알게 되어 있으니 말이지요.

죽어 유골이 되어 자리를 지켜 주기만 해도 자녀들에게 힘이 되고 교훈이 되어질 것입니다.

3. 방법론

현재 매장되어 있는 유골을 다시 화장하여 유골함에 넣어 모신다는 가정에 대하여는 영구임대 아파트 입주 자격을 준다거나 혹은 장례비를 주는 방안이 있겠습니다. 가장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이지요.

여기에 강제조항을 두어서 10년 혹은 15년 단위로 사용연한을 두고 년한이 넘으면 자치단체에서 유골을 수습하여 일괄 화장하여 유골을 납골당에 모셔 두거나, 화장을 하는 분들에게는 인센티브를 주어서 화장으로 유도한다면 성과가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여성들에게 있어서 명절은 명절이 아니라, 죽게 고생하는 멸절의 날입니다. 얼마 전에는 모 지방 자치의 여성공무원들이 앞 다투어 추석 명절 당직을 자처하였다고 합니다. 명절만 되면 죽은 분들의 세상인지 모두지 산 사람은 눈에 뵈지도 않습니다.

남성들은 명절 때만 되면 벌초를 하러 가고 오고 하는 길에 교통사고 나고, 벌초 갔다가 뱀에 물리고 벌통 건드려 벌집되고, 쓰스가무시 병에 걸려 돌아가신 어른 잘 모시려다가 고만 산 사람이 죽어야 하는 것과 길바닥에 소진하는 것 하며 산소 옆에서 서로 자리 차지하기 위하여 집안끼리 패싸움 일어 나는 것하며 등등, 묘지를 둘러싸고 잡음도 심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연고자가 없는 묘지는 흉물 스럽게 방치되어 있는 문제로서 영원한 숙제가 되어 버렸습니다. 좀 시원한 대책이 나와야 하겠습니다.

사안이 조심스러운 문제이고 보니, 지극히 조심스럽게 생각하며 제안합니다.

이름 : 당 원
제목 : 아파트 옆 공원도 활용~~
목사님의 의견 특히, 필립왕에 대한 일화가 감명깊기도 합니다만,
사안이 워낙 급한지라 묘(납골)를 자신의 집에 쓰시는 분들에게 인센티브를 주자는 말씀 (사안이 조심스럽긴 합니다만) 이 제일 귀에 번쩍 와 닿는군요.
참 좋은 제안이시네여..
보태어 서민용 아파트 사이 공원바닥을 묘지로 이용(유럽처럼)하여 국토 이용부담을 줄이고 이곳에 입주하시는(?)분들의 후손에게 우선분양제를 시행하는 방법도 있을 것 같네여.. 그러면 성묘 때 길도 덜 막히고 피곤도 덜해서 가뜩이나 줄어드는 노동시간 그나마 성실히 쓸 수 있겠고요. 아이들을 비롯 우리 자신들도 필립왕요법을 활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는 군요( 이방법은 처음엔 우리 정서상 협오할 지도 모르겠으나 오히려 젊은층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새로운 문화를 선도할 품목이 될 듯도 싶네여 장래예식장도 이젠 절대 협오시설이 아니듯) 참말! '궁즉 통' 이라고 별별 아이디어가 다 떠올라 잠도 안오는군요.
목사님! 전번에 "헨펀 밧데리 규격 통일" 에 대한 안 올리셨구 우수제안으로 채택되신 것 이자리를 빌어 축하드립니다!
건강하십시오.
그럼, 또 뵙겠습니다.

이름 : 안형식목사
제목 : 당원님 고맙습니다.
귀중한 사족을 붙여 주시는 것도 감사한데, 이리 격려해 주시고 축하를 해 주시니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꾸뻑

이름 : 당 원
제목 : 아파트옆 공원묘지 유치하는 지자체
에는 그에 상응하는 조세배정을 해주어서 구와 구민에게 혜택이 돌아 가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