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신앙은 어떤 상태 입니까에 대한 답글
미카엘님의 글 잘 읽어 보았습니다. 정성껏 작성한 글에서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신앙의 체험이란, 그 분의 주관적인 영역이기 때문에 함부로 이야기를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 말은 성령의 사역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내가 체험하지 못한 것을 미카엘님이 체험할 수도 있다는 말이며 동시에 미카엘님이 체험하지 못한 것을 제가 체험할 수도 있다는 뜻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성령의 사역(성도의 견인 중에)으로 주어지는 다양한 형태의 신앙체험은 체험자의 경험대로 인정합니다.
물론 여기에서 불건전한 체험이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어떤 분은 과부이신데 밤마다 예수님과 성교를 하는 꿈을 꾼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는 이런 내용에 대하여는 성경에 기록된 것도 없는 사실이며, 동시에 창조주이신 예수님께서 과부와 육적인 관계를 가지실 수 없다는 판단입니다. 이는 불건전한 체험이지요.
현재 기록되어 있는 미카엘님의 체험이나 신앙의 상태에 대하여는 이상이 없다는 판단입니다. 오히려 미카엘님은 신앙의 체험으로 인하여 구약의 선지자와 같은 체험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중히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는 판단입니다.
미카엘님께서 상담하신 내용의 골자는 판단의 부분에 있다고 파악 되어집니다. 따라서 판단의 부분에 대해 두 가지로 요약을 하여 답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체험의 역할
체험이란 체험을 주시는 하나님의 목적이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알아 두어야 합니다. 괜히 체험을 주시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체험을 많이 하신 분은 상대적으로 팔자가 셉니다. 이 말은 그만한 체험을 주시지 않는다면 튕겨져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의 위인들 중에 성공한 위인들은 하나같이 체험이 많이 있었고 많은 시간을 고통하면서 인내해 온 사람들입니다. 믿음의 선진들에게서 나타나는 삶의 흔적들은 보면 볼 수록 기가 막힌 웅덩이와 수렁의 연속이었습니다. 곧 체험이 많이 있다면 자신의 생애가 평탄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뿐만 아니라 체험자는 구약의 선지자나 선견자 신약의 성령체험자 군에 속합니다. 이는 체험을 통해 부르신 부르심이 곧 사명과 직결된다는 뜻이지요. 쓰시기 위해서 부르셨다는 말입니다.
신학교를 나왔다고 하는데, 깊이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과연 신학교를 나온 것이 가정이나 교회에서 성경교사 정도로 쓰임 받기 위해서 신학교를 보내신 것인지 아니면 목사로 부르시기 위함인지를 냉철하게 판단해 보셔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최소한 3일 이상의 작정금식 기도가 필요합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그냥 기도보다는 금식기도가 성경적입니다.(행 15장)
2. 판단의 범위
가정과 가족 구성원에 대한 판단이나 이혼에 대한 결정. 이것은 실상 성경의 잣대에 비추어서 결정하면 될 일입니다. 이단에 빠진 아내를 위해 최대의 노력을 경주했으나 결국 이단에게서 돌아서지 못하고 자신에게까지 이단에 대한 포교를 감행할 경우에 남편은 헤어질 수도 있게 되어 있습니다. 사도바울이 주께서 명하신 명이라는 내용의 디도서에는 한두번 훈계한 후에 멀리하라 (딛 3:10, 11), 살피고 떠나라 (롬 16:17) 피하라 (딤전 6:3-5) 등에 기록이 되어 있는 대로 판단하시고 결정하시면 될 일입니다.
제가 볼 때에 이미 미카엘님은 어떻게 하리라 하는 판단과 결정을 내린듯 싶습니다. 성경에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적용되는 말씀을 통해서 위와 같이 교훈하시고 있음으로 미카엘님이 어떻게 결정을 내리던지 문제가 없습니다.
두 가지로 답해 드렸습니다. 우리 선교회 홈에 더욱 자주 찾아 주시고 좋은 소식과 이국의 소식을 많이 올려주시기를 청합니다.
미카엘님의 신혼신상 위에와 가정 위에 그리고 손으로 하는 모든 행사에 복이 임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안형식 목사 드림.
|
총신80회동문 
전체보기
n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