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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잖은 쓴 소리!
젊잖은 쓴 소리!
*** 교수님!
며칠 전 대화중에 3개월 만에 자격증 땄다고 하자 ‘아~ 후루꾸 사회복지사!’’라고 하신 말씀에 충격 받았기에 몇 자 씁니다. 물론 지나가는 말씀이었겠지만 당사자인 저는 받아들이기가 조금 거북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자격증 땄을 때 그 과정을 기록해 둔 글 한 편 소개합니다. 결코 ‘후루꾸’는 아니었다는 것을 밝힙니다.
몇 년 전 자격증 없이 근무하는 시설근무자들을 구제하기 위한 보건복지부 정책 사업이었고 지금은 폐지되었답니다. 고졸이하는 2학기(24주), 대졸이상은 1학기(12주)의 과정이었는데 17개 과목을 월-금까지 종일 수강하는 강행군이었습니다. 저는 다행히 대학졸업자였기에 12주(3달) 과정이었답니다. 요즘 일부대학에서 주1회 수업을 1년 내지 2년 과정으로 수강 받는 과정과 시간적으로는 대동소이합니다. 이것은 대학에서 하고 있지만 그 대학 학력과는 관계없는 보건복지부 양성과정이랍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양성과정은 목사들이나 사모들에 한해서 많이 시행되고 있는데 그만큼 교회에서 복지사역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이겠죠? 그분들을 구제하기 위한 정책으로 알고 있습니다.
목회자들의 학력에 대해서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지금 이 시대에는 목사가 되려면 신학대학원을 거쳐야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목회자들이 거치는 신학대학원이 교육부와는 상관없는 과정입니다. 정치와 종교 분리 정신에 따라 각 교단마다 그 교단에서 인정해 주는 과정인데 자기 교단 교리나 신학에 맞게 교육시켜 목사안수를 주는 겁니다.
그래도 국민교육이기에 교육부에서 뒷짐 지고 있을 수는 없겠죠? 그래서 교단에서 운영하는 신학대학원 마다 M.Div(목회학석사) 라는 과정이 있습니다. M,Div란 교육과정이 교육부에 등록된 목사 되기 위한 전반적인 과정을 말합니다. 그래서 교육부의 지도감독을 받는답니다. 그러나 그 과정을 받는 신학생 각 대학마다 불과 몇 명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그 M.Div과정 연수과정으로 그 수많은 신학대학원생들이 있답니다. 수강과목이나 과정은 M.Div 과정과 거의 동일합니다.
같은 석사과정으로 Th.M(신학석사) 과정이 있는데 주로 M.Div를 마친 사람들이 신학을 더 연구하기 위한 학업이랍니다. 그래서 전공과목(구약, 신약, 조직신학, 역사신학, 목회상담학)이 있습니다. M.Div는 3년 6학기를 월-금까지 목회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집중수업 받아 120학점 이상을 취득해야 하고, Th.M과정은 5학기를 일반대학원처럼 주 1, 2회 전공과목 24학점 이수한답니다.
M.Div(목회학석사)는 D.Min이라는 목회학박사과정, Th.M(신학석사)은 Th.D라는 신학박사과정이 있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는 목회자는 극소수입니다. 대부분 이 M.Div 과정을 연수과정으로 이수하여 목사가 되고 있습니다. 교육부에 둥록 된 정규과정을 마친 분들은 대부분 신학교 교수요원으로 발탁 됩니다.
그러니까 목사들의 대부분 최종학력이 대학원입니다만 교육부에 등록된 극소수를 빼놓고는 연수과정으로 대학원을 마친 사람으로 석사학위가 교육부 등록이 되지 않은 목사들이랍니다.
복음교회 목사 배출과정은 어떻게 되는 가요? 교단 신학교가 있겠죠? 복음교회를 잘 알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 복음교회 비하하고 있습니다만 신학계에선 우리나라 자생신학으로 복음교회 알아주고 있습니다. 제가 전주대 선교신학대학원 다닐 때 동료학우가 졸업논문으로 복음교회를 연구했기에 금마교회에도 가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저희 교단 지방신학인 전북신학교를 거쳐 서울 총신대학 신학대학원을 나와 목사가 되었으며, 학위 없는 목사라고 비하하는 것 같아 호원대를 거쳐 원광대 대학원 했으며 다시 전주대에서 Th.M과정을 하게 되었답니다. 그 후 광주대 양성과정을 거쳐 사회복지사가 되었습니다.
교수님!
덕분에 한 가지 깨달았습니다.
저, 이젠 3개월 만에 자격증 땄다는 말 하지 않으렵니다.ㅎㅎㅎ 결코 후루꾸는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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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80회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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