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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안형식목사
ㆍ작성일	2004-04-29 (목)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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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61.xxx.220

[룡천 지원에 대한 냉철한 판단이 있기를]
룡천 폭발사고로 북한의 공식적인 발표에 의하면 150명이 사망하고 10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였다. 한국의 여론과 방송은 룡천폭발사고에 대하여 연일연야 대서특필하고 있는 중에 정부에서는 100만불을 지원하겠다 하고 있고 재계에서는 100억을 지원하겠다고 들고 나섰다. 미국에서는 인도주의차원에서 10만불을 보낸다 했다. 열린우리당과 민노당은 이 때에 도와야 한다고 들고 나섰고 한나라당도 역시 합세 하였다. 여기에 각종 단체 등에서 내는 어지간한 물품과 지원액은 조족지혈에 불과하다. 룡천은 현재 13만여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고 하는데, 이 정도라면 서울 서대문구의 절반 정도에도 못 미치는 인수이다. 그야말로 룡천시를 돈으로 덮을만 하다 하겠다.

1. 인명보다 앞서는 북한체재에 대한 남한국민들의 무지.

정부에서 지원하겠다는 100만불은 어디에서 퍼 왔는지 아니면 어디에서 떼어 냈는지는 차제하고, 정부당국에서 의료진과 의료품 그리고 수술을 할 수 있는 병원선까지 지원하겠다고 했으며 육로를 통하여 지원품을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했는데, 북한은 열악한 의료장비와 손을 놓은 의사들의 모습을 방영하면서도 한국의 의료진과 병원선에 대하여는 명백하게 거부 의사를 밝혔고, 정부에서 지원하겠다는 발표 다음날에 남북구호회담을 제의해 왔다.

다음날 남북구호회담에서 북측은 인도주의 차원과 동포애라는 상투적인 용어를 사용하여 다음과 같이 요구하였다. 품목별로 자세히 언급해 왔고 수송통로는 육상이 아닌 해상수송을 고집해 왔다. 프레시안 보도에 따르면,

[27일 열린 남북구호회담서 북측 재건장비 및 자재 요청]이라는 제하의 글에서 북측의 요구내용과 남측의 즉각적인 구호방향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기사화 하였다.

"... 북측은 27일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열린 재해구호 지원을 위한 남북회담에서 시멘트 5만t, 불도저 10대 등 복구 자재 장비와 책걸상, 칠판 등 교구비품 지원을 요청했다. 북측은 이외에 굴삭기 10대, 디젤유 5백 t, 철근 1천 t, 책걸상 1천 5백개, 칠반 50개, 텔레비전 50대, 식량 1만 t, 염화비닐 등 13개 요청품목과 수량을 분명히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회담에서 남측은 긴급구호품과 의료품 전달계획을 설명하고 응급의료진 피해지역 파견 및 시설복구 지원의사를 표명했으며 피해복구와 관련한 자재와 임시주거를 위한 컨테이너, 천막 등의 제공의사를 전달했다. 남측은 이어 항공로 및 육로 등 수송 루트를 다양화하면 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동포애적, 인도적 차원에서 남측이 지원해 주는데 대해 사의를 표명하면서도 충분한 규모의 의료진이 이미 파견돼 있고 긴급의약품과 생활필수품은 기본적으로 해결되고 있다고 밝히며 사실상의 남한의 의료진 파견에 대하여는 거절하였다.

수송 루트와 관련해서도 남측은 자신들이 정한 대로 와줬으면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해 결국해상을 통한 수송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남측의 기술인력 지원 의사에 대해서도 북측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거절하였다.

(정부, 북측 요청 긍정적 반응, 빠른 시일내에 전달방안 결정)
한편 북한측이 지원을 요청한 품목과 항목, 수량에 대해서 통일부 관계자는 28일 일단 “긍정적이고 받아들일만한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이에 따라 지원계획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관계장관회의 등을 통해 내부적으로 대북지원방안을 결정한 뒤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지원방안을 전달하고 지원방식 등을 협의한 뒤 복구지원품을 전달할 방침이다. 하지만 정부측에서도 사안이 긴급하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사안을 진행하고 있어 복구 지원 결정은 빠른 시일내에 결정돼 조만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한규/기자

북한은 사고 이후 2일이 지난 후에야 국제적십자에 도움을 요청한 것과 달리 우리 정부의 신속한 대처의 태도에 대하여 구호물자 및 의료품에 대하여는 허용을 하면서도 남한의 의료진과 기술진의 파견을 불허하고 있다. 물론 그 동안에 변변한 치료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환자들은 속수무책으로 죽어갈 수밖에 없으며 사고현장에 매몰된 매몰자의 경우에도 구조 받지 못한채로 죽어갈 수밖에 없었다.

과연 북한당국은 국제적십자사에 구호를 요청해야 할 긴박한 사태 속에서도 죽어가는 북한인민들의 목숨따위에는 초연할 수 있는 괴물집단인가. 그 원인은 북한의 체제때문이라고 쉽게 해석하며 접근하고 있는 남한의 언론들의 기사를 기사대로 신뢰할 수 있겠는가.

2. 폭발사고의 원인인 질소암모늄에 대한 의구심

한겨례 신문에서 발췌한 질산암모늄의 정체는 열차테러에 직접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테러성 폭약임을 밝혀 주고 있다. "질산암모늄은 무색, 무취의 백색 괴상의 결정으로, 질산에 암모니아가스를 흡수시켜 만든다. 비료의 주원료이지만 그 비율이 30% 이상으로 디젤유 등 인화성 물질과 섞이면 엄청난 위력의 폭탄이 될 수 있다.

실제로 터키 이스탄불과 발리, 오클라호마 등지에서 일어난 대형 폭탄 테러에사용된 폭발물은 농촌에서 사용되는 질산암모늄 비료에 디젤유를 섞어 다이너마이트의 절반이 넘는 위력을 가진 폭발물로 변신시킨 것이다. 물론폭탄으로 사용하려면 질산암모늄의 순도가 일반 비료용보다 높아야 하고 배합비율을 맞추기도 어려워 누구나 폭탄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요소의 제법이 발명되기 전까지는 가장 우수한 질소 비료로 쓰였다. 그 밖에 폭약, 냉각제 등에쓰이며, 효모 배양의 양분, 인쇄 등에도 사용된다." 고 했고,

4월 9일 sbs 8시 뉴스에서 파리의 양철훈 특파원은 " 미국 CIA는 어제 저녁 파리 시내와 교외를 연결하는 전철 노선에 테러 가능성이 높다고 프랑스 정부에 경고했습니다. CIA의 경고에 따라 저녁 8시반부터 9시반까지 파리 교외선과 일부 지하철 역에서 승객을 대피시키는 등 긴급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프랑스 경찰당구근 CIA의 경고는 아주 구체적이었으며 즉각적인 승객 대피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저녁 9시반이 넘어서도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고 긴급상황은 해제됐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달 철도 노선에 설치된 폭발물이 발견된 적이 있어 주요시설에 경찰과 군이 배치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에서도 테러혐의로 3명이 긴급체포되는 등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국경찰은 지난 주 체포된 테러 혐의자들을 조사한 결과 이들이 테러에 이용될 수 있는 질소암모늄 600키로그램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11일 스페인에서 열차폭탄테러로 191명이 숨진 가운데 테러 경고가 잇따르고 있어 유럽지역의 테러공포는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는 보도로 질소암모늄의 사용처에 대하여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

이상에서 보는 바와 같이 폭탄으로 제조할 수 있는 정도로 정제되어 있는 질소암모늄은 경유, 휘발유, 개스 등의 인화성 물질과 혼합이 되면 다이너마이트에 버금갈 수 있는 위력있는 폭발력을 가지게 됨을 알 수 있는데, 현재까지 일어난 열차테러폭발사고와 깊숙이 연관되어져 있다.

이는 북한이 질산암모늄을 어떤 의도로 제조했는지 혹은 북한에서 수입을 했다면 수입한 의도가 무엇인지에 대하여 간접적으로 알려 줄 수 있는 내용들이다. 여기에 더하여 질산암모늄을 북한에서 제조했다면 질산암모늄을 제조한 의도를 알고 있는 자가 김정일의 방중일정에 맞추어 폭발을 계획하였을 가능성을 높여 준다. 미국은 그 동안 북한이 테러국가들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으며 북한이 전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테러 중에 직, 간접적으로 관여하였을 가능성에 대하여 줄기차게 주장하며 북한을 "악의 축"으로 명명해 왔다.

3. 나는 불행히도 대구 지하철 참사를 떠올리지 않으면 안 되겠다.

대구 지하철 참사가 일어났을 때에 정부와 재계 및 언론이 보여준 태도와 룡천폭발사고에 대한 태도와 확연이 구분이 되어지는 것에서 나는 진한 비애를 느낀다. 위에서 제기한 북한당국이 접근하고 있는 인명경시사상과 남한당국이 접근하고 있는 국민경시사상은 그 맥락이 동일본질의 것인가?

김일성 부자를 신의 존재로 부각시킨 이면에는 절대군주체재인 로마시대에나 있음직한 절대군주체제사상이 박혀 있다. 북한의 체제는 오직 김일성 부자에 대한 체제일 뿐, 여기에는 국민이라는 기초개념조차 서 있지 못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체제를 찬양하는 진보 및 친북자들은 자신의 사상이 민주화 운동 개념에서 출발되었다고 주장하며 자신들의 사상을 개혁이라는 엉뚱한 말로 포장하고 있다. 이들은 과거 새마을 운동을 일으키며 경부고속도로를 낼 때에 불도져 아래 몸을 깔며 반대를 외쳐 대었던 자들이며 적어도 그들의 제자들이다.

대한민국을 지역국가로 발기발기 찢으며 지역이기주의를 양산해 냈고 지역이기주의를 발판으로 선거를 통해 정권을 잡았던 자들이며 사상면에 있어서는 동일본질의 것들이다. 대구참사가 일어나 400여명이나 숨졌을 때에, 그 비극적인 결과에 대하여 이들은 애통하지 않았다. 오히려 전라도와 경상도를 찢어 놓으며 가슴에 대못을 박았던 것은 얼마 되지 않는 푼돈을 내어 놓고 거들먹 거리는 태도 때문이었다.

4. 인민의 안위보다 체제유지와 무기계발에만 관심이 있는 김정일의 주체사상 체제.

과연 룡천폭발사고는 북한의 김일성부자 독재체제가 북한민을 어떻게 대우하고 있는가에 대한 사실을 객관적으로 입증해 주고 있다. 김일성 부자를 위하여 존재하는 북한민들의 실상이 어떠한지에 대하여 확실하게 보여주는 실예이다.

보도된 내용에 의하면 룡천시에는 그 흔한 기초적인 비상약품도 없었다. 폭발사고를 당하여 입원하고 있는 어린이들의 얼굴에는 폭약의 흔적이 덕지덕지 떠깨비져 있지만 소독약조차 바른 흔적도 보이지 않는다. 의약체계가 이러할진대 구호체제는 말해 무엇할까. 이런 상태에서 북한은 은밀히 핵무기를 제조해 왔고 군비증강을 계속해 왔다. 금강산 관광으로 벌어 들인 달러는 고스란히 핵무기 제조와 무기계발에 투자해 왔다는 소리이다. 김정일은 무엇 때문에 핵무기 제조와 군비증강에 있는 힘을 다하고 있는 것인가? 인민들은 먹을 것이 없어 목숨을 걸고 탈북을 시도 하고 있다. 룡천 폭발사고에서 입증되듯 사고를 당하면 치료받을 기초적인 의약품마저 전무한채로 방치되고 있다. 인민에 대한 근본 생각이 이렇다면 이들을 지원하는 것은 결국 꽃제비들이 말한대로 당간부들의 배를 불리고 마는 것은 아니겠나.

심히 불안한 것은 남한에서 지원한 지원품이 곧장 대포동 미사일로 만들어져서 서해교전사태가 재발하고 동해에 미사일이 몇발 꽂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룡천 폭발사고로 자존심이 망가질대로 망가진 김정일이 어찌 나올 것인가에 대하여 우려하는 마음이 깊다. 북한에서 요청한 지원품목을 보면 사고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물품목록이 몇개 들어 있다. 쌀이 그러하고 티브이가 그러하고 경유 500톤이 그러하다. 질산암모늄과 경유를 혼합하면 차량자살테러 및 열차테러에 사용할 수 있는 위력적인 폭탄이 만들어진다.

정부당국은 북한이 지원요청한 품목 외에 여러가지를 가득담아서 바리바리 싸서 올려 보낸단다. 김대중씨가 지원한 현금으로는 핵개발을 했고 금강산 관광비로는 대포동 미사일을 만들었고 러시아산 함정을 수십척 사들여서 서해교전에 투입하여 서해교던의 참사를 이끌어낸 화려한 전력이 있는 북한이다. 퍼준다고 될 일이 아니다. 룡천폭발사고에 직접적으로 사용되지 않을 품목에 대하여는 지원하지 않는 것이 좋다. 남한의 능력으로 북한 전체를 먹여살릴 수 있는 능력이 없다. 무엇을 지원하고 무엇을 지원하지 말아야 할 지에 대하여 정부당국은 냉철한 판단과 기준이 있어야 한다.

현재 우리 나라에서는 매일 40여명의 자살자가 탈남하고 있는데, 단순히 탈남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영원히 탈남을 하고 있을 정도로 심각하다. 제 국민도 못 먹이고 있는 주제들이 적대국을 대하여 인도주의적이니 동포애니 하는 정도의 포장된 말로 퍼주기를 할 때가 아니다. 재계는 우리 국민들의 기여로 이만큼 되었다. 따라서 재계는 우리 국민들을 위하여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하여 냉청한 판단이 있어야만 한다. 제 국민들도 품지 못하는 주제들이 적국을 도와야 한다는 발상을 내어 놓고 민의보다 앞서서 촐싹대고 있는 모양새가 영 보기에 안 좋다.

룡천폭발사고는 남한의 국민에게 있어서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민주주의가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가에 대하여 깊이 성찰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겠다. 동시에 북한의 김일성부자 체제에 대하여 감성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친북세력들과 개혁으로 포장하고 있는 저들의 이념과 사상에 대하여 경계할 수 있는 단초로서 룡천폭발사고는 또 다른 가치를 가진다. 다시 한번 김일성부자의 주체사상에 대하여 회의를 느끼고 북한의 가능성에 대하여 절망하고 귀순한 황장엽 비서의 경고에 귀를 귀울여야 하겠다.

주님의 사랑 인터넷 세계 선교회 대표, 홍지문 교회 담임, 뉴스파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