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트 PHP 홈빌더 스킨 ::: high skill web-board

ㆍ작성자	럭키맨
ㆍ작성일	2003-10-19 (일) 15:00

ㆍ추천: 0 ㆍ조회: 872

ㆍIP: 220.xxx.247

잠이 오지 않아서…
잠이 오지 않아서… 2003년 10월 18일, 토요일 자정이 몇 분 남지 않았으니 오늘 하루도 마치게 되나보다. 요즘은 어인 일인지 저녁잠이 쉽게 오지 않는다. 과거에도 잠이 오지 않던 때는 있었는데 그땐 자동차 사고(95년) 후 목회를 쉬면서 회복기를 보내던 시기였다. 그때는 방콕생활로 하루해를 보냈으며 다니다가 휴학했던 원광대 대학원을 집사람의 수송에 의해 다니며 간신히 마쳤다. 그래서 학위도 간신히 받게 되었던 것이다. 그 뒤 효자동 전주대 후문 밑에 있는 전북장애인복지관에 다니면서 물리치료와 작업치료를 받았는데 그때도 초기에는 집사람의 수송에 의해 다녔었다. 그랬으니 활동량이 부족하여 밤에 잠이 오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었겠는가. 그러다가 98년 겨울부터 다시 하게된 나의 운전은 나에게 날개를 달아 주게 되었던 것이다. 운전을 못하게 되었던 그때는 오직 하는 일이란 컴퓨터를 통한 웹서핑으로 하루해를 보내며 씨름하던 시기였던 것이다. 그후 자동차를 운전하여 집밖으로 나돌기 시작했으며 급기야 학업을 다시 하게 되었는데 전주대 대학원에 진학하여 학교생활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전주대 대학원에 입학하기 전, 한때는 cbs전북방송 12시 프로 '찬양이 있는 곳에' 라는 프로를 그렇게 좋아했으며, 그걸 기회로 그 방송국 사이트에 네티즌자치회가 구성되어 그 팀을 이끄느라 한때는 굉장했다. 그때 넷상의 교제가 깊었던 분들을 지금도 다른 사이트에서 종종 뵙게 된다. 수년을 방콕생활을 하던 때보다는 운전하여 돌아다니니 활동량이 많아 졌고 학교를 다니다보니 그 만큼 활동영역과 대인관계가 넓어지게 되었다. 내가 비록 워커에 의지해 활동하게 되었고 언어까지 장애인이 되었지만 나도 활동할 수 있다는 자격지심에, 나의 활동무대는 휴전선 철책에서부터 부산 영도다리까지 제주도만 빼고 남한 구석구석을 휘저었다. 사고 후론 제주도를 가보지 못했는데 언젠가는 가게 될 것 같다. 뿐인가. 학교 다닌 덕으로 중국 선교여행, 태국 졸업여행으로 해외에까지 나의 활동영역을 넓히게 되었던 것이다. 이때까지는 교회출석도 과거에 부목사로 시무 했던 교회로 출석했었다. 그러다가 지금은 다시 학교 다니게 된 것이 인연이 되어 김제에 있는 장애인교회에서 협동목사라는 이름으로 봉사하고 있다. 지난 학기에 졸업논문을 쓰지 않아 학위를 받지 못했다. 금년 겨울에 힘들여 논문 써서 내년 여름엔 졸업을 해야겠다. 누구에게 내 놓아도 야코죽지 않을 논문다운 논문을 써야겠다고 굳게 다짐하고 있다. 이제 학교생활이 끝나게 되니 새로운 일감이 생길 것 같다. 지난 8월부터 그 일을 위해서 무척 애를 쓰고 있는데 곧 결판이 날 것 같다. 요즘 저녁잠이 쉽게 오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이 생각 저 생각하느라고 말이다. 법인 복지시설에서 직원으로 일하는 집사람… 그리고 대학원 동료학우의 배려로 협동목사라는 직책으로 신세를 지고 있는 나… 그러나 이제 곧 우리부부의 일 자리가 생길 것 같다. 요즘 들어 정부의 방침이 복지사업 중에 노인복지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집사람은 노인복지 쪽에 신경을 쓰고 있고 그래서 그 시설을 마련하기 위하여 애 쓰고 있는 것이다. 신체건강한 사람들은 사립으로 충분히 운영해 가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나는 법인등록을 해서 국가의 힘을 빌어 운영해 나가야 할 것 같다. 지금도 잠 올 생각은 없는 것 같다. 그렇지만 내일 주일을 위해 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