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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sa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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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02-03-17 (일) 07: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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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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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211.xxx.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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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봄 <br><br>아우성치며 뻗대던 겨울도 꼬리를 내렸습니다. <br>이젠 완연한 봄입니다. <br>아지랑이가 아물아물 피어 오르구요, <br>여인네 치마꼬리가 봄바람에 하늘거리는 아주 좋은 <br>주말이네요. <br><br>주저주저 하던 봄바람이 <br>아랫녘의 강줄기 산자락을 거슬러 올라왔습니다. <br><br>제주의 한라산을 휘감은 봄바람은 <br>다도해의 섬을 징검다리 삼아 뭍으로 뭍으로 건너 <br>전주까지 왔습니다. <br><br>느릿하지만 확실한 걸음걸음으로 스치는 자리 마다 <br>꽃지도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br><br>유채꽃은 제주의 봄을 노랗게 수놓았고 <br>다도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동백은 <br>임을 만나 수줍은 듯 빨갛게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br><br>어느새 매화나무는 가지가지에 새하얀 옷을 입었구요. <br>산수유꽃 노란물도 지리산 골짜기에 생명의 환희를 <br>뿌려 놓았습니다. <br><br>이렇게 포근하고 아늑한 봄바람이 불어 오는 날 <br>우리는 차가운 우리 가슴속을 녹여야 할 때가 왔나 봅니다. <br><br>서로를 바라보는 우리의 차가운 시선마저도 <br>이제는 녹여야 하구요. <br>우리 서로를 오늘 하루도 따뜻하게 바라보셨음 합니다. <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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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80회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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