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ㆍ작성자 |
김윤봉
|
| ㆍ작성일 |
2008-07-21 (월) 10:02 |
|
ㆍ추천: 0 ㆍ조회: 1604  
|
|
|
ㆍIP: 118.xxx.92 |
|
|
한국실버전북요양보호사교육원 만찬
한국실버전북요양보호사교육원 만찬
어제(2008.7.20) 주일예배 드리고 점심 먹는데 연락 왔다. 오후에 비가 오면 이곳으로 장소 옮기겠다고… 나는 말하길 비가 오든 말든 이곳으로 오시도록 했다.
지난 토요일 익산 팔봉에 있는 ‘한국실버전북요양보호사교육원’ 운영자 목사님께서 말씀하시길 주일 오후5시 교육원 식구들(운영팀, 교수팀) 모두 교육원에 모여 단합대회를 하자고 하셨다.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갑자기 연락이 온 것이다.
부랴부랴 행동 옮겨 힘들게 단합대회 자리 세팅 했다. 드럼통화덕 사용법이 내가 하던 방식과 약간 달랐지만 경험 많은 것 같은 그곳 교육원 사모님께 맡겨 두었다.
도시문화에 찌들어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시골 촌구석의서의 만찬은 한마디로 흡족하지는 않았겠지만 원만하게 잘 치러진 것 같았다.
좌우양쪽 산으로 들러 있는 촌구석에 지어진 황토기와집…
그 계곡으로 불어 닥치는 황소바람…
그 황토집 앞면 가데기친 곳에 마련된 만찬장소…
야채를 중심으로 준비해 오신 각종 반찬류와 육류…
음식점에서 모였더라면 서로 편했겠지만 나는 꼭 그렇게만 생각하지 않는다.
대접하신 손길은 수고 했겠지만 참석한 사람들의 즐거움을 생각해 보자.
각종 부패문화로 찌든 도시를 떠나 잠깐이나마 자연과 함께 하는 촌구석에 쳐 박히는 순간…
드럼통화덕에서 막 구워낸 고기를 음미해보는 여유…
따라온 아이들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
에어컨이나 선풍기 통한 인위적인 바람이 아니고 자연의 황소바람으로 몸과 마음을 활짝 열어 놓을 수 있는 기회…
무엇보다도 마음 터놓고 나누는 담소의 시간은 사람과 사람이 어울려 사는 이 사회에서 볼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 사는 모습이었던 것이다.
생각지도 않게 어제밤 우리 황토집에서 치른 일이었지만 결과적으론 아주 좋은 행사였던 것 같다. 사실 우리부부는 이곳에 장소물색해서 황토집 지어놓은 것 밖에 없다. 모든 대접절차는 이곳에 장소 유치한 팀들에게 맡겨 버린다. 그동안 멋모르고 많은 모임을 이곳에 유치해 땀 흘려야 했던 수없이 많은 시간, 시간들이 있었다. 오죽하면 드럼통화덕을 준비해 놨겠는가. 그래서 이젠 이런 모임 기피하고 있었던 것이다.
생각해 본다.
1995년 겨울 교통사고로 뇌병변 2급 장애인,
1997년 나의 학업재개(휴학했던 원광대 대학원, 2001년 전주대 대학원),
1998년 아내 학업재개(한일장신대, 강남대 대학원),
2003년 전북도내 50군데 순례여행 끝에 이곳 완주 봉동(행정구역은 고산) 부지 600평 구입,
2004년 후반기 황토기와집 건축,
황토집 건축하며 나는 광주대에서 2004년 후학기 사회복지사 양성과정 수학,
1년 빈집 놀리다가 2006년 아동청소년그룹홈 [사랑이 가득한 집] 허가 받아 개원,
2007년부터 정부지원 시작,
2008년 6월말 익산 팔봉 ‘한국실버전북요양보호사교육원’ 사무실 한 쪽에 [사랑가득 재가장기요양기관] 허가 받아 오늘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남은 세월 교육원과 요양기관의 무궁한 발전과 애쓰시는 교수님들의 건강, 행복을 기원하면서 오늘 아침 글쓰기 이만 줄이겠다.
|
16
|
|
총신80회동문 
전체보기
김윤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