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골든 드라이브코스 변경 

오늘(2009.7.20, 월) 내가 속해 있는 모 선교회 월례회가 있었다. 그 선교회의 무대는 익산이다. 그래서 다수 회원이 예장 합동 이리노회를 근거로 하고 있어 익산이 행동반경인 것이다.

이 모임은 매달 회장님이 점심 대접하고 있는바 매번 참석해 맨 날 얻어먹기 미안해 매년 한 차례씩 나도 대접하고 있다. 그래서 오늘 물주는 내가 하기로 했던 것이다. 물주 하는 대신 조건이 있었다. 그것은 익산에서 좀 먼 거리였으나 내가 지정한 식당에 가서 지정한 음식을 메뉴로 하기로~

내가 지정한 식당과 메뉴는 나의 쌈터 전남 영광 불갑산 밑에 있는 ‘할매보리밥’집 ‘산채보리밥’을 먹기로 한 것이다. 내가 착각하고 있었다. 한 상 가득히 나오는 반찬 가지 수가 40가지 산채가 아니라 30가지 쯤 되었던 것이다. 몇 달 전 방문했을 때 세어 봤을 땐 분명 40가지였던 것 같은데~

점심 후 불갑산 밑에 있는 불갑저수지 갓길에 조성되어 있는 공원에서 입가심으로 음료수를 한 병씩 마셨다. 풍성한 먹을거리와 저수지 풍경에 흠뻑 젖어 있는 일행들에게 몇 번이나 뻐기면서 말했다. ‘이렇게 산수 수려한 이곳이 나의 고향’이라고~

그러나 오늘 외출 백미는 그게 아니었다. 법성포에 들려 굴비를 구입했으며 거기서 ‘백수해안도로’를 드라이브 하게 되었는데 그곳은 어디에 내 놓아도 빠지지 않을 가히 아름다운 코스였다. 해안을 따라 형성되어 있는 각종 볼거리는 나의 황금드라이브코스 변산반도를 능가하는 것이었다. 7, 8년 전 딱 1번 그곳에 가본 기억 있다. 그 뒤 바쁜 생활에 잊고 있다가 오늘 가게 되었던 것이다. 다시 영광 읍내로 빠지는 길목에 있는 ‘모시송편’집에서 송편 1박스를 구했다. 아내와 우리집 아동들을 위해서~

영광에서 서해안고속도로  빠져  익산에 들렸고 곧바로 완주 고산 [사랑이 가득한 집]으로 돌아와 이 글 쓰고 있다. 오늘 회원들에게 내고향 영광굴비를 한 두릅씩 사주신 회장 목사님께 고마움을 전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