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 80회 C반 동료 목사님들!

안녕하세요. 제가 마지막 목회했던 교회가 익산 용안 송산교회였는데 그래서 소속은 이리노회입니다. 벌써 16년 전 교통사고로 중중장애입고 목회 사면했던 김윤봉 목사입니다. 저에 대한 안부의 글 소개합니다. 모쪼록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하시는 목회, 꾸리는 가정 다복하시고 행복하십시오. 목회 하시는 여러분이 부럽습니다.

흠칫 놀라는 사실～

입학 10년 만에 어제(2010.2.23) 전주대 대학원 졸업했습니다. 저는 지난 1987년 서울 총신대 신학대학원 나와 목사 되었습니다. 익산 용안 모 교회 시무하며 시골에 있을 때 공부 더 해두자 하는 마음으로 군산 호원대 거쳐 가까이 있는 원광대 대학원(철학교육 전공) 진학했습니다. 그 학교 다니다가 1995년 교통사고 당하게 되었답니다. 그 결과 중증장애 입어 목회 사임했으며 원광대 대학원은 1998년 마쳤습니다.(교육학 석사)

그 후 몇 년 간 놀고먹기에 지쳤는데 그때 당시 저는 장애형편 때문에 아무 것도 할 수 없었고 공부는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2001년 전주대 대학원(신학-교회사 전공) 다녔습니다. 그때 맺은 인연으로 광주대 대학원(사회복지사양성 특별과정) 통해 2004년 사회복지사 되었답니다. 이 과정 밟고 있을 때 지금 살고 있는 집 지었습니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건강 좋지 않았던바 저의 건강 위해 항토집을 지은 겁니다. 저의 집 소재지는 완주군 고산면인데 생활반경은 봉동읍입니다. 이곳에 자리 잡고자 그땐 전주대 대학원 다닐 당시였는데 전라북도 경내 50곳을 현지 답사하여 지금의 터전 600평 잡았답니다. 집 지으며 광주대 다녔고 그 집 이용해 그 다음해 2006년 완주군으로부터 아동그룹홈 [사랑이 가득한 집] 허가 받게 되었습니다.

지금에 와서 흠칫 놀라곤 합니다. 그때 내가 땅 사고 집지었던 용기는 어디에서 왔던가? 지금 같으면 절대 하지 못할 일이었답니다. 중증장애 형편에 가진 돈 충분히 없던 내가 어떻게 그런 마음 갖게 되었던가? 그땐 내 마음이 아니었습니다. 고백합니다. 그땐 성령의 역사가 함께 하셨다는 사실을…

전주대 대학원 수료상태로 있었는데 기어이 어제 졸업했답니다.(신학석사) 입학 10년 만에 지난학기 학위취득은 했고 이번 겨울 졸업시즌에 졸업식을 하는 겁니다. 그러나 졸업식장엔 가지 못했습니다. 제가 운영하고 있는 그룹홈에 입소해 있는 아동 어린이집 졸업식이 어제 있어서 가지 못한 것입니다. 다음 주에 학교 가서 학위 찾아오렵니다.

그룹홈에 대해 어느 사이트에서 나눈 대화~

가, 아동그룹홈의 이해

우리나라에 아동그룹홈이 시작 된지는 약 5년여~ 그래서 세인들이 아직 잘 모릅니다. 과거 고아원을 생각하면 이해가 빠릅니다. 고아원이란 6.25전쟁결과 생겨났으며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만 있는 복지시설입니다. 후진국형 아동복지시설 대명사였는데 이제 선진국이 된 나라위상에 걸맞게 변화되고 있습니다. 2014년까지 고아원 폐지된다고 합니다. 고아원에 수용되었던 아동들 다른 복지시설로 옮겨지게 되겠는데 제가 운영하고 있는 아동그룹홈과 같은 가정시설로 이동하게 됩니다. 그래서 한때 위탁가정과 입양 활발했고 지금도 여전합니다.

나, 복지시설 구분

부정부패, 각종 인권유린의 온상이었던 대형시설을 지양하고 가정과 같은 분위기에서 불쌍한 아동을 케어하자는 취지로 아동그룹홈 생겨났습니다. 앞으로 정부 방침이 우후죽순처럼 퍼져있는 지역아동센터는 줄이고 아동그룹홈은 계속 늘려가는 방침이랍니다. 실재로 금년에 시설 열악한 지역아동센터 10% 지원 끊겼답니다. 복지시설에는 이용시설과 생활시설이 있는데 지역아동센터는 정해진 시간 동안 이용하는 이용시설이고 아동그룹홈은 24시간 아동들과 같이 생활하는 생활시설입니다. 부르는 호칭도 가정(시설)형편에 맞게 엄마, 아빠, 이모, 고모, 삼촌 등을 사용하여 가정의 의미를 알게 하고 그들의 무너진 가정이 회복되었을 때 빠른 회복이 되도록 도움 주는 것이랍니다.

다, 운영자의 자격과 여건 및 보상

아무나 이 아동그룹홈 운영하는 것 아니고 자격자(사회복지사)가 설립하며 지금까진 18평이상 건물(자가, 임대 월세가능)이지만 곧 30평 이상으로 확대된다는 정보 있습니다. 그러니까 출발되고 있는 시설이기 때문에 복지시설 중에 가장 적은 예산으로 설립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수입 약할 것 아닌가 하실 텐데 아동그룹홈 1곳당 2인 수당과 운영비(수급비 포함) 수령하고 있으며 모 단체에서 주식과 부식 무상 배달되고 있으며, 여러 곳에서 지원과 후원 답지하고 있습니다. 해볼 만하겠죠? 뜻있는 분은 추진해보세요. 제가 아는 범위에서 적극 협조하겠습니다. 이것도 지자체에 신고, 허가 받는 절차 복잡합니다. but~

라, 이거 안했더라면?

그리고 이 아동그룹홈 제가 해보니까 해볼 만합니다. 저는 친자 3명인데 모두 벌써 저희 품 떠났습니다. 큰애는 이미 가정 꾸렸고, 둘째는 군대 가있고, 셋째 딸아이는 금년 대학입학하기 땜에 방 얻어주러 오늘 저희 아내 서울 갔답니다. 제가 데리고 있는 아동은 4명인데 이제 초딩1학년 입학하고, 초딩3학년, 초딩5학년, 중딩1학년이됩니다. 모두 엄마아빠라고 하며 따르고 재롱떠는데 이거 안했더라면 큰일 날 뻔 했습니다. 이제 55살 나이에 중늙은이 되어 외롭게 살 뻔 했는데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마, 철저한 사회복지 마인드 소유

그러나 기본적으로 불쌍한 아동들을 친자식처럼 키워 보겠다는 사회복지 마인드가 없다면 그만 두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