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예술대에 입학하는 우리 딸~

대학 입학시키며 일어나고 있는 여러 이야기

뮤지컬학과는 트리플트리트(Triple-Treat), 즉 배우/가수/댄서 세 분야에 골고루 필요한 연기(Acting), 노래(Vocal), 춤(Dance)에 대한 종합적이며 전문적 실기실습 교육프로그램을 가지고 교육합니다. 그래서 수준 높은 뮤지컬 배우 및 예능 분야의 엔터테이너를 양성합니다.

정규대학에 국내 최초로 이 뮤지컬학과가 신설된 학교는 전북 완주에 있는 백제예술대학입니다. 새 천년에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전문학과를 목표로 설립하였답니다.

이 학교 뮤지컬학과에  저희집 딸이 이번 입시에 합격했습니다. 정시 10명 모집에 110명 응시했다는데 합격한 것입니다. 이 학교는 학과 운영상 서울에 실기 학습장이 있습니다.

그래서 수업 이론은 여기 완주 학교에서 하지만 실기는 한 주에 3일 월, 목, 금 서울에서 한다고 합니다. 서울에서 이곳 학교까지 통학버스 이용하도록 되어 있더군요. 그러나 이곳에서 서울까지 운행하는 통학버스는 없다고 해서 별 수 없이 또 서울에 방 얻어야겠습니다.

사실 이 아인 서울에서 재수했답니다. 초딩때부터 모 방송국 어린이합창단 하면서 성악을 꿈꾸었고  중딩때부터 성악 과외레슨 받았답니다. 그러나 대입 실패했고 전문가에게 자문 구한 결과 이 아이 성량으로는 성악보다 뮤지컬이 좋겠다고 하여 목표 변경했답니다. 그래서 지난 1년 동안 서울에 있는 뮤지컬 학원에 등록해 연기, 노래, 춤을 연마하며 이번 입시 준비했답니다. 때문에 서울 학원 근방에 방 얻어 생활했는데 이제 다시 뮤지컬학습장 근처에 방 얻어야겠습니다.

입학등록금이 460만원이더군요. 버겁지만 여러 통로 통해 알아본 결과 방법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목사지만 15년 전 1995년 교통사고로 입은 장애 심해 목회 시무사면했습니다. 10년 맨 날 놀고먹는 업자 생활하다가 5년 전 좋은 기회 있어 사회복지사 되었습니다. 저희 아내는 저보다 먼저 사회복지사 되어 사회복지 필드에서 근무하면서 받은 수당 수입으로 생활비 충당하고 있었답니다.

결국 저의 무모한 도전과 하나님의 각별하신 도움으로 이곳 완주 고산(행동반경 봉동)에 땅 장만하였고 그곳에 황토기와집 지었답니다. 지금 하라고 하면 절대로 못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겠습니까? 그때는 저와 늘 함께 하시는 성령의 강권적인 역사가 있었습니다.

그때 장만한 땅과 집을 기반으로 2006년부터 사회사업 시작했습니다. 결과 2007년부터 정부지원 받게 되니 안정적인 삶 영위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이 아이 입학등록금은 물론 학과 특성상 재학 중에 자금 많이 들어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금 모아 두어야 하므로 입학등록금은 대부 받아야겠습니다.

우선 감사한 것은 국가의 출산장려정책일환으로 전라북도에서는 3자녀 이상 생산한 가정에 한하여 셋째 자녀부터 출산장려금을 주기로 했답니다. 그것은 대학입학생들에게 학교와 시군구, 도에서 합하여 160만원 지원해준답니다.  제가 세 자녀 생산했으므로 자격자가 된 것입니다.

그리고 놀고먹던 제가 2004년부터 이삼년 이곳 시골에 구절초라는 특수작물을 1,500평 재배하는 농사꾼이었습니다. 그때 장만한 저의 이름으로 된 농지원부까지 있으므로 농민들에게 정부에서 대부해 주는 무이자 대학입학대출금 받을 수 있답니다.

중증장애 입어 이 세상 한탄하며 살았을 저이지만 이렇게 살아보려고 애써 노력하니 방법이 있더군요. 장애인으로 살아온 지난 15년 세월~ 5년 전부터 재택근무이지만 복지시설 원장 되어 떳떳하게 살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결과는 물론 저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 은혜이지만 제가 결혼 잘했습니다. 저희 아내의 연구와 노력과 삶의 투쟁 빼놓을 수 없답니다.

그만하겠습니다. 저희집 셋째, 딸아이 대학 입학시키며 일어나고 있는 여러 가지 이야기 장황하게 늘어놓으며 팔불출이 되었습니다. 혹, 이 글 보시다가 심기 불편하신 분들은 양해를 바라며 이만 필 놓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