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고라
   
 
ㆍ작성자 럭키맨
ㆍ작성일 2004-05-01 (토)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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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사랑마을 조성일지(Ⅱ)
은빛사랑마을 조성일지(Ⅱ)

一, 전주를 기점으로 했던 사회복지시설 부지구입 순례여행
①東으로 무주에 있는 무풍중, 장수 수분분교까지-경상도 접경…
②西로 부안 보안면에 있는 부림분교-서해 접경…
③南으로 고창 하남초교와 동남분교, 후포초교, 호암분교-전남 접경…
④北으로 익산 함열 옆 춘포에 있는 춘포중-충남 접경…
전북 각 교육청 홈페이지를 검색해 전주를 기점으로 폐교구입순례여행 30십여 곳… 부동산 매매업자 소개로 일반부지 20여 곳 합해서 50여 곳이었다.
2003년 8월부터 시작해 12월까지 장장5개월 각고의 노력이었다.

그러던 중에 구입한 완주 고산 양야리 양화분교 앞에 있는 땅 530평…
노인복지를 염두에 두고 있으므로 복지시설 이름을 '은빛사랑마을'이라 하기로 했다.

二, 은빛사랑마을 작업일지
①2003년8월부터 12월까지 50곳이 넘게 해온 사회복지시설 부지구입 순례여행
②2003.12.9 완주 고산 양야리 530평 계약, 12.19 중도금결제, 2004.1.5 잔금 결재
③2004.1.16 등기권리증 나옴
④2004.2. 경계측량
⑤2004.3.15-17 건물철거(스레트블럭 건물1채, 조립식2채)
⑥2004.3.13 구절초이식(200평)
⑦2004.3.20 양화분교 땅 800평 임대
⑧2004.3.25 구절초이식(800평)

그러나 양화분교 땅을 완주군교육청과 정식 계약(2004년4월16일)하면서 알고 보니 800평이 아니고 1,300평이었다.
그러니까 우리가 확보한 땅의 전체평수는 1,800평이 넘고 수익사업을 염두에 둔 땅은 우리 땅 200평을 합하여 1,500평이 되는 것이다.
엊그제 완주교육청 담당직원이 연락주길 임대계약에 하자(번지수가 틀림)가 있어 연락하면 다시 오라고 했다.

三, 그 땅 입지조건
①그 땅 바로 옆엔 전교생18명인 초등학교 분교… (폐교가 되면?)
②그 땅 위론 유료낚시를 하고 있는 저수지…
③그 땅 밑으론 전주와 대둔산을 이어주기 위해 새로 나고 있는 큰 도로…
④그 땅과 바로 인접해 있는 대중교통 버스가 지나는 도로…
어떤 분이 이상의 입지조건을 둘러보고 하신 말씀… '너무 좋다'고 하였다.

四, 오늘도 기도로 도와주실 분 한 분을 모셨다.
오늘(2004년 4월 23일, 금)도 우리노회 선배목사님 한 분을 그 곳에 모셨다.
기도 받기 위해서였다.
그 동안 그곳에 다녀가신 분이 몇 분이던가.
그 분들을 모시는 목적은 단 하나 기도해 달라는 것이었다.

오늘 오신 그 선배 분이 둘러보고 하신 말씀이 너무 좋다고 하셨던 것이다.
그리곤 기도하는데 어찌나 열심이던지 방언이 터져 나오고 있었다.
염두에 두고 있는 몇 분 더 있는데 그 분들도 불시에 찾아가 부탁할 모양이다. 나하고 어디 좀 가자고 말이다.
그리곤 그곳으로 납치(?)해 기도를 부탁하는 것이다.

五, 잠깐 팔불출이 되어 보겠다.
10년 전 내가 사고 당했을 때 우리집의 앞길은 구만리였다.
우리 집안이 흙 암에 쌓여 암울할 때부터 지금껏 가장노릇 하며 살아온 집사람…
그런 와중에 대학을 다시 해 사회복지사가 되었고 묘하게 우리가 장만한 땅이 집사람 근무처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요즘은 그 곳으로 퇴근해 땅거미가 질 때까지 호미 들어 풀 매고 어두워져서 집에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낮 직장 근무에 힘들텐데 퇴근하자말자 호미 들고 구절초 밭에 뛰어 드는 집사람…
그 넓은 땅에 구절초와 같이 자라고 있는 풀을 뽑는다는 것은 어림 턱없는 일이지만 조금이라도 뽑아 보기 위한 몸부림인 것이다.
한마디로 말해 내가 그래서 지금 이렇게 살고 있는 것이다.

六, 이제 결론을 맺겠다.
이젠 건축을 해야 하는데 쉽게 시작을 못하고 있다.
그러나 조바심을 가지진 않겠다.
모든 것이 합력 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지켜보면서 기도할 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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