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도 안대고 코풀겠지?

오늘(2008.1.18. 금) 광주 볼일 있어 왔다가 나주까정 다녀왔다네. 인기가 저녁 사준다고 꼭 들리라고 해서 왔다네. 종인이도 호출되어 여기 인기집 와 있네. 몇 몇 친구는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네.

 오랜만에 어머님 뵙고 인사 드렸네. 벌써 30수년 전 우리가 중고교 시절 인기네 집 뒤 쪽에 있던 옴팡진 방에서 별짓 다하고 수없이 놀 때, 그때마다 화내시지 않고 웃음으로 대해주시던 인자한 모습 그대로였다네. 

난 낮에 광주 산수동 어느 목사님에게 사회복지 정보 전해주고 든든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왔다네. 정보제공 댓가로 산수동 어느 음식점에서 점심으로 돌솥밥을 든든히 얻어묵고 나주까정 댕겨왔다네. 거기까지 갔던 이유는 인터넷 모 카페에서 알게 된 40대 초반의 어느 여성 복지인의 사회복지 필드에 갔던 거라네. 그 복지인을 산수동 목사님과 같이 만났다네. 그녀는 나주에서 지역아동센터(공부방)를 하고 있는데 그곳 현장견학 및 시찰과 위로 격려를 위해 갔던 거라네. 그리고 산수동 목사님에게 드린 정보 그녀에게도 전해 주었다네. 난 웨 이렇게 푼수 같이 그럴까? 힘들여 맹글어 놓은 자료 조금만 마음에 감동되면 그냥 마구 줘버린단 말이야? 각고의 노력 끝에, 그리고 혼신의 힘을 다해 맹글어 놓은 자료인데… 속된 말로 그분들은 손도 안대고 코풀겠지?

그리곤 다시 광주에 왔던 거라네. 그런데 인기가 갑자기 회사에 급한 일이 생겨 퇴근하지 못해 종인이 집 근처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네.

이제 저녁 먹고 다시 완주 고산 울 집에 가야겠네.
칭구덜! 이 저녁시간도 행복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