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트 PHP 홈빌더 스킨 ::: high skill web-board

ㆍ작성자	럭키맨
ㆍ작성일	2005-11-03 (목) 03:21

ㆍ추천: 0 ㆍ조회: 576

ㆍIP: 222.xxx.122

황토집과 구절초에 얽힌 이야기
황토집과 구절초에 얽힌 이야기 스산한 날씨에 몸은 움츠려 지고 가을은 깊어만 가고 있다. 오늘(2005년 11월 2일, 수)도 고산 황토집에서 구절초를 정리하고 왔다. 一, 복지시설 염두에 두고 지는 황토집 이제 1년이 다 되어 간다. 노인들을 모시기 위해 황토집을 지었으나 건축업자를 잘 못 만났다. 거기다 지난해 집 지을 때 난 사회복지사 자격증 따기 위해 광주대 다니느라 신경 쓰지 못하던 때였다. 대충 지어놓은 바람에 건축평수가 약간 빠지게 지어놓았던 것이다. 그래서 건평이 약간 모자랐고 여러 시설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노인단기보호 시설이 허가되지 않았다. 올 초여름엔 여러분의 도움으로 각종 시설을 보안 설치했고 얼마 전엔 보일러를 보수했다. 금년 11월에 복지시설 규정이 완화된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11월이 되었으니 여기저기 알아보면 되겠지만 그냥 두고 있다. 멋모르고 달려들었던 복지사역… 막상 시작해보려니 겁이 나는 것이다. 二, 지금까지 황토집을 이용한 단체 ①경기 하남 축복교회 학생회 여름수련회, ②충북 현도사회복지대 동아리 낮사람 MT, ③서울 광진자활후견센터 모임, ④군산 서해대 사회복지학부생 MT, ⑤괜사모(괜찮은 사회복지사 모임) 정기모임, ⑥포레스트(사회복지사 훈련기관) 합숙훈련 몇 번, ⑦예루살렘선교회 모임, ⑧이리노회 익산동부시찰회 모임, ⑨내가 다닌 전주대 대학원 전공자모임, ⑩전주 안디옥교회 교인모임 등등 三, 구절초 이것도 할 말 많다. 정읍 감곡에 있는 잔디농원 구절초농장을 알게 되어 하게된 구절초농사… 앞으로 하게될 사회복지사업의 수익사업으로 생각하고 뛰어 들었던 것이다. 그들의 말대로 라면 지금 이렇게 고생하지 않을 것이다. 농사짓는 일에 인건비만 대면 인부동원 해 그때그때 알아서 해 주겠다고 했으며 판로 또한 책임지겠다고 한 그들이 변심해 버린 것이다. 얼마 전에 들은 얘긴데 그 농장이 부도가 나서 다른 사람 손에 넘어갔다는 말을 들었다. 부도 위기에 처하니까 그랬던 모양이다. 그래서 구절초를 우리가 책임지게 되었다. 1,500평 밭에 널브러진 구절초를 금년엔 전혀 손대지 않았다. 지난해엔 몇 번 인부 얻어 했던 제초작업을 비롯해 농약도 몇 번했었다. 그러나 금년엔 전혀 하지 못했다. 음력9월9일 전후해 따야하는 꽃도 여러분들의 협조로 조금 밖에 수확하지 못했다. 四, 구절초 꽃 따기와 줄기 베어내기 금년 수확은 나와 아내의 지인들 몇 분이 협조해 주었다. 그리곤 순전히 인터넷 덕에 금년 구절초 수확이 되고 있다. 내가 방문하고 있는 여러 사이트 님들과 총신동기목사님이 운영하는 설교 사이트를 동해 서울, 인천, 산본, 광주, 남원, 전주, 군산, 김제, 익산 등지에서 여러분이 오셔서 꽃 따는 일과 줄기 베는 일에 협조해 주셨다. 인건비 지출한 일은 꽃 따며 동네인부를 12명 동원했던 일밖에 없다. 五, 구절초 꽃과 줄기를 처리하는 일 오늘 메일을 검색하다 반가운 메일을 보게 되었다. 모 카페에 올라가 있는 내가 올린 글을 보고 꽃을 사겠다고 메일을 주신 것이다. 그분과 아내와 통화하였고 보내주기로 했다. 이제 꽃과 줄기 처리하는 일이 남아 있는 것이다. 六, 향후 황토집 이용과 구절초농사 황토집은 굳이 복지시설로 이용하지 않더라도 내가 사는 집으로 만족할지도 모르겠다. 구절초농사도 금년 어떻게 넘어가고 내년에는 일부 갈아엎어 다른 농사를 지어볼까 한다. 七,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 구절초 수확에 애가 탄 나는 인터넷 수십 사이트에 폈다. 꽃 따는 일과 줄기 베는 일을… 꽃은 따서 절반 가져가게 했고 줄기는 베어주고 1묶음에 2만원만 주고 가져가도록 했던 것이다. 여러 사이트의 님들이 도움의 손길을 주었으나 내가 속한 노회의 교회나 목사님들은 전혀 관심 밖이었던 것이다. 여러 사이트에 올렸던 글은 우리 노회 홈페이지에도 올렸기 때문에 알고 있을 것 같은데 관심 밖이었던 것이다. 몇 달 전에 딱 한 분 선배 목사님 내외분이 고산 황토집에 다녀가셨다. 그때 그 목사님이 너무 고마웠다. 그러나 다른 분들은 전혀 관심이 없었던 것이다. 그 뒤 우리 노회가 중심이 되어 활동하는 선교회와 내가 속해있던 시찰회를 황토집으로 유치해 구경하도록 했던 것이다. 서운했다. 부디 꽃과 줄기 처리하는 일에 우리 노회 각 교회들의 협조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제 황토집을 이용해서 복지시설을 개원하는 일과 구절초를 판매하는 일이 남아있다. 이일에 우리 하나님 함께 하여 주시기를 바라면서 오늘의 글쓰기도 여기서 마칠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