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장으로서의 사명 감당에 매진

*** 목사님!

먼저 주의 평안을 기원합니다.

각설하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지난주 교회에서 드린 글에 대한 저의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향후 **교회에 대한 어떤 일에도 일체 신경 쓰지 않겠습니다. 하오니 제가 드렸던 말씀 잊어버리십시오. 전임 목사 떠난 후 새벽기도 집에서 하고 있습니다. 이제 새로운 목사 오시면 다시 교회에서 시작하겠습니다. 혹, 저로 인해 불미스러운 일 계셨다면 이해하십시오.

사회적으로 장애인, 소속노회에서 무임목사, 출석교회에서 아무 힘없는 협동목사라는 사실을 잠시 깜빡했습니다. 이제 다시 저의 본분 깨달아 사회복지시설 시설장으로서의 사명 감당에 매진하겠습니다.

주위에서 어떤 소리가 들려도 신경 쓰지 마십시오. 저는 오로지 한 교회 구성원으로서 담임목사 비어있는 동안 새벽예배 염려해서 드렸던 말씀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염려와 걱정도 할 수 없는 장애인이요, 무임이요, 협동목사라는 사실 깨달았습니다.

아동청소년 그룹홈 [사랑이 가득한 집] 정원은 7명입니다. 지금 3명 아동을 케어하고 있는데 1, 2명 더 입소하면 가정교회 시작 하겠습니다. 하오니 임시당회장 사명 잘 감당하시어 **교회 형편에 맞는 후임목사 잘 선택하셔서 교회가 든든히 서갈 수 있도록 지도해 주세요,

저는 매주일 낮 예배 참석하여 교인들과 같이 점심 나누고, 오후예배는 이 교회 저 교회 방문하느라 더러 빠질 겁니다. 수요예배는 이곳에서 기도회로 할 겁니다.

모쪼록 후임목사 인선 잘 하셔서 교회가 더욱 사랑스럽고 은혜로운 교회가 되길 바라면서, 섬기시는 **교회의 평안과 부흥을 기도합니다.

2007. 12. 12

사랑이 가득한 집

* * * 목사 배상

*제가 사는 모습 스케치한 글 몇 편 동봉하겠습니다. 어느 무임목사의 삶의 현장이 잘 나와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