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자리 목사님의 잠이 확깨는 체험 하나.
번호:2144 글쓴이:정다인 조회:50 날짜:2001/12/11 11:36
별자리 : 잠이 확깨는 체험 하나.
삼일 금식 기도 작정하고 79년도에 오산리 금식기도원으로 올라 갔어요.
아침 굶고 올라가서리 밤 10시까지 참았어요.
11시 30분 되어서 감동이 있었어요.
힘들어서 소리도 못내고 기도 픽픽하지 말고 밥 먹고 힘차게 기도해야지 하는 감동.
금식기도원이니 밤 11시에 밥 팔리는 없겠다 싶어서 시험하기로 작정하였습니다.
팔면 밥먹고 하라는 뜻으로다가 해석하고 안 팔면 금식기도 죽자 사자 하라는 계시로 받기로 했습니다..
내려 갔더니 팔고 있었어요.
두 추라이 가득 배 부르게 먹었어요.
기도굴에 올라와서리 인제는 되얏다 하고 힘차게 기도하기로 하고 눈을 질끈 감았어요.
앞에서 무엇이 슬슬 올라 오기 시작하였습니다.
무엇인가 혹시 마귀새끼인가 하고는
꼬려 보면서 집중하고 있는 사이에 동전 만한 것이 점점 커졌어요.
마침내 훨훨 나르기 시작하였습니다.
뭔가 하고 볼 것도 없이 목잘린 통닭이 접시에 담겨서는 날개를 퍼득 거리고 날아 왔어요.
에쿠 뭐시냐? 이것이 뭐시냐? 놀라서 살짝 피했어요.
뒤에서 등덜미가 오싹 하면서 다시 날라서 앞으로 날아갔어요.
뭐가 이런 것이 있나? 하는 순간에
좌측에서 우측으로
우측에서 좌측으로
앞에서 뒤로
뒤에서 앞으로
획획 소리를 내며 기름을 한 방울씩 떨구면서 돌아 다니고 있었요.
피하다가 지쳤어요.
갑자기 가슴 깊은 곳에서 음성이 들려 왔어요.
이 놈아 실패했다. 자빠져 자고 내일 일찍 기어 내려가라.
그래서 업고 왔던 군용담요를 덮고 눈 감고 자빠져 잤어요.
아침 일찍 기도원 차 타고 패잔병이 되어 집으로 돌아 왔어요.
교회에 가서 주눅에 들어서리 고백을 하니 담임 전도사님이 그게 정상이라고 다시 준비 단단히 해서 올라 가라고 해서
1주일간 철야 하고 다시 올라가서 성공했어요.
소나무 뿌리를 뽑으라고 하는 바람에 그거 하나 뽑으면 된다고 해서
올라가자 마자 소나무부터 찾아 보았어요.
1. 한 십년 묵은 것을 저 정도는 되어야지 내가
2. 꼼짝도 안하고 내가 흔들려서 포기하고 옆에 있는 나무를 잡았어요. 한 6년 되는 것으로
3. 그 녀석도 위에만 흔들리고 내가 흔들림으로 포기하고 다시 옆에 있는 요만한 나무를 깍지 껴서 잡아 흔들어 보았어요.
한 삼년 된 것인지 아주 빈약했어요.
그걸 잡고 씨름을 하면서 머리 다 까구
전신이 습기에 젖어서 폭삭 젖었어요.
그날 밤에 기도 응답 받았어요.
기도의 내용. 내 사명은 무엇이며 내 소명은 무엇입니까? 앞으로 어찌 살겠으며
만약에 부름을 입었다면 건강과 필요한 보장을 해 주실 것.
말씀으로 응답하시면 까막눈이니
천연색 영화같이 알기 쉽게 꿈으로 응답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첫날 밤에 꿈으로다가
둘째 날 꿈으로다가
세째날 꿈으로다가
4째날 올려고 하는데 신학생들이 올라 왔어요.
여자 신학생이 꼬셔서 통닭 한마리 먹기로 하고 함께 기도하기로 했어요.
서로 붙잡고 으싸 으싸 하는 기도의 박력에 한 몫 단단히 했어요.
그 날 저녁에 통닭을 두 마리나 해 치웠어요.
참 결론이 안내려졌군요.
그리고 신학교에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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