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셈블리님의 간증입니다
번호:2143 글쓴이:정다인 조회:28 날짜:2001/12/11 19:06 ..
.. 어셈블리 : 이야기 보따리 하나 풀겠습니다.
열화와 같은 (엎드러 절받기에)성원에 힘입어..
그러니까.. 지금으로 부터 어언~~~~~~
이년전 ...
저는 그때 광주에 살다가
저희 아버지 하고
진창싸우고 ...
아버지 같이 안산다고 서울로 상경했습니다.
그렇게 무일푼으로
굴러다니면서
이년전 어느 날까지 지내다가...
스믈 여덟 7월경..
점점 바닥에 가까워져가는 생활이
덜컥 겁이났습니다.
우유배달 ,
통신 판매..
백수,
스스로 뭐하는걸까 라는 생각을 수없이 해도
실마리 풀리지 않고 시간앞에서 초조해졌죠
그러다가 문득 맘속에
덮어뒀던 하나님 이라는 이름을 다시
꺼내어서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하나님께서 그날
기도를 시켰습니다.-_-
"하나님 이 막막한 인생을 구원해주세요"라고
그리고.....
몇일뒤 부모님께서 제주도로
관광을 가신다고 해서..
제가 광주에서 부모님의 가게를 봐드리러
내려갔습니다..
그때까지는 아무일 없었죠..-_-
그리고 몇일뒤 어머님과 아버님이
제주도를 다녀오신뒤에...
일이 생겼습니다.
아버님이 제주도 내려가서부터..
쉬지도 않고 술을 찾으시는것입니다.
식사도 거르시고...
자식도 구분을 잘 못하시고..
어디인지도 모르시고...
눈을 떠서 잠들때까지..
술을 찾으셨습니다.
그리고 그날부터
집안은 급속히 망가져 갔습니다.
아버지를 대학병원 정신과에 모시고가서
진단받아보니 "알콜중독"
선택은 둘중의 하나였구요.
값이 싼 요양소에 모셔놓던지
아니면 비싼 대학 병원 정신 병동에 모셔놓던지..
그날 부터 저는 다시
교회라는 곳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아시는 여전도사님의 소개로..
어던 교회를 찾게 되었고..
그때부터 다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를 시작했고..
그리고 점점 그것에 비례해서
아버지의 증상은 악화되구요..
결국 보름입원비
450만원이
가족에 큰 부담이되서..
값싼 요양소를 생각할때..
다니기 시작한 교회목사님은
아버님을 힘들더라도
교회를 모시고 나오고 집에서
요양을 시키라고 하셨습니다.
그때부터 전쟁이 시작됐구요..
어쩔수 없이 저는 별것도 없는 서울 생활을 포기하고
아버님 일을 대신하면서 동시에
아버지를 술로부터 감시하는 두가지 일을 시작했습니다.
아침 여섯시부터 밤11시까지
아들하고 아버지의 관계가 아니고
감시자하고 도망자의 아주 담백한 관계..
아버지는 술을 찾아서
십분 간격으로 제눈을 피해서 동네 수없이 널려있는
술집으로 숨으셨고..
저는 아버지가 눈에서 사라지는 순간이면
손에 든일 죄다 던져놓고
동네를 뒤지면서 달려다녔습니다.
그리고 막걸리 한사발을
마시려다가 꼭 저한테 걸리시고
저는 마치 우리 가족의 피를 마시는것 같이 보여서.
눈에 불이튀었고
아버지를 마치 죄인 다루듯이
길에서 끌어 방에 가두고 했습니다.
그리고 나두 너무 암담하고 힘들어서
아버저 붙잡고 펑펑 운것도
수없고요..
그때마다 아들의 절규보다는
마저 못들이킨 막걸리 한사발에 안타까워하시는
아버지는
"뒈져라 이놈아"
"너는 자식도 아니다"
라고 하시는 말씀이 서러운맘에
소금같더군요.
그런데 하나님은 거기서
저를 쉬게 하지 않으시고
사람들앞에서
언제 술을 끊을지도 모르는
아버지를 두고 금식을 하도록 하셧습니다.
"아버지는 술이 마치 물같으니
내가 자식으로 물같은 술 못마시게 하는게
할도리가 아니니..
나도 저녁은 식사를 끊겠습니다"라고
말해버리도록 말이죠..-_-
그리고 저녁 6시부터
12시까지
식사를 못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것으로도 부족하다고 하셔서..
결국 식사가아닌 물이나 어떤것도
그시간동안에는 입에 대지 못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아침부터 밤까지 아버지 감시와
아버지일 대신 마치고
아버지잠드신 시간에
기도까지 하시게 하더군요..
한적한 옥상에 올라가서..
그때부터 기도를 시키셨네요..
이미 군대에서 기도하다 무너진적이있어서
기도할때 두려움이 엄청났습니다만..
그래도 시키는 기도이니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8개월..
가족도 나도 아버지도 다들 지치고 힘들고
그렇게 저렇게 아버지 모시고 교회를 나간지
그정도 되니
교회에서아버지께 세려 준비하시라구 하시더군요..-_-
유난히 주일되면
더 난폭해지시고
술을 더 찾으시는 아버지 데리고
그렇게 다닌 교회에서 세례라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그래도 아버지는 전혀 술에대한 미련을 못버리시더군요.
암튼 그렇게 우역곡절끝에
아버지는 저랑 같이 다닌 그
조그만 지하 교회에서 세례를 받게되엇습니다..
그리고 저랑 같이 돌아오시면서 하시는 말씀
"이제 나도 하나님 나라 등록됐으니 술함부로
못먹지"라고요..
사실 그냥 흘려들었습니다.
8개월동안 악에 바쳐 아버지 감시하고
광주에서 강원도 까지 기도원을
모시고 가고
그사이 병원이라는 곳을 다가봤지만
그 조그만지하교회에서
받은 세례후에..
거짓말 처럼
술이 멀어질줄은요..
그리고 나서
지금 세례받으시고 거의 이년이 되어가네요.
그리고 그사이 술을 전혀 상관이 없으시구요..
물론 아직도 성경에 지혜가 적으시고.
성숙한 모습은 아니 시지만...
저희집은 그 터프하시던 어머니
그리고 세상을 늘 모나게 보시던
아버지께서
나란히 주일에 교회를 다니 십니다.
1부는 이상입니다. ^_______________^
암튼 2부를 시작하기에 앞서.
제가 이 긴 얘기를 적게되는 계기가 있습니다.^^
제가 문득 그때 일이 생각나는건..
몇일전에..
목에 쇄골이라고...
목걸이 걸면
걸쳐지는 부분에 있는 뼈인데
그부분에 아주 조그만 상처 때문입니다..
어디에 잠깐 긇혔나 했지요..
그런데 상처가 너무 작은데....
이상하게 일주일이 지나도 아물지도
악화되지도 않아서..
거울에 자세히 비쳐봤습니다.
그 상처 위치가 쉽게
남자들 목에 뽀록한데 옆쪽이지요..
암튼 거기를 거울로 자세히 보니..
한쪽에서 조그만 진물이나오다 말랐고
조금옆에는
발그스레 부어있었습니다.
정말 놀라웠던것은...
그 상처가
사실은 그러니까
2년전에 난 상처거든요..
그러니까 아버지 잠들고 나면..
옥상에 올라가 기도하던때..
유난히 힘들고 두려운 맘에 눌려
기도하던때에..
그 많은 날중에 어떤 하루에
있었던 일입니다.
그날도 지칠대로 지치고
배고프고 목마르고
그래도 올라가서 골판지 깔아놓은곳에
무릎꿇고 중언부언 아버지를 위해
기도를 할때였습니다.
좀 춥기도하고
으스스하기도해서..
더 기도하지못하고
스믈스믈한 기분과 함께
그냥 기도 마치고
들어와 아버지주무시는데
누웠지요..
그리고 한시간뒤..
그러니까 기도를 11시에 하니까
밤12시 정도에..
눈 안뜨면 죽을거 같아서
그리고 아까 말한 쇄골자리에
아주 긴못이 박힌것 같은 통증으로
눈을 떳습니다.
대체 무슨일이 났는지는 모르겠지만..
얼떨결에 불을 켰어요..
그래도 눈이 흐리고 앞이 구분이 안가서..
아버지를 불러서
부축받고 일어나서
거울을 봤는데
목에 이상한 부분에
뭔가 있는데 눈이 흐려져 잘 보이지 않더군요.
그래서 밖에서 주무시는
어머니한테 가서..
급하게 더듬으면서 깨웠습니다.
그리고 왠지 뒤통수쪽에
통증이 막 올라가는 것 같아서
한손으로 뒷머리는 누르고..
어머니도 자식의 안색이 이상한거 보고
바로 나가서 택시를 잡아타고
응급실로 갔습니다.
가는 길에 저는 극심한 통증하고
그거하고는 안어울리게 감사기도가
나오면서 응급실까지 가고요 -_-;;;
응급실에 가니 졸다 일어난 인턴이 내 목을 자세히 보더니
뭔가 물렸다면서
책을 뒤적 거리고..
닝겔에 뭔가 석어서 제팔에 꽃으려고
제 한손을 걷어 부쳤습니다..
아주 기다렸다는듯이...
아주 빨갛고 기다란 이쁜 -_-;;
지네가
팔을 타고 기어나오더군요 -_-;;
암튼 기겁했습니다.
응급실에 있던 사람들도 그 지네의 위용에
놀라 수런 거리다가
저는 대강 응급조치받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이 인턴 의사가..
깜박했는지..
목에 지네가 물었을때..
뿜어놓은 독물은 그대로 고여있는것을
놔둬서..
그게 몸에 고스란히 다 퍼지니..
오히려 집에와서는 독에 취해서..
몸을 가누지 못하겠더라구요.
당장다음날아버지
감시하고 일해야 할것들로
눈앞이깜깜해서...
어떡할까 하다가..
그냥 덮석 무릎꿇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제가 내일해야 할일을 아십니다.
기도를 마치고 무릎을 펴고 일어나면
응답을 주세요라구요..
응답을 주시더군요..
무릎을 펴고 일어나니 통증이 사라지고
어머니가 주신 밥이 쉽게 넘어 가더군요..
그리고 그 상처는 아물지 않고 몇일 동안
진물이 흐르다가 사라졌는데.
얼마전에..
정신이 매인 자매 만나기 근처부터
이상하게
그자리에 상처가 생기고
진물이 나다가 아물었습니다.
그래서 잠시 그때일하고
지금의 그 자매일하고
무슨 연관이 있나 곰곰 생각을 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여기까지 ^^;;
어셈블리 : 사실 저도
어셈블리 :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하고 있어요..^^
해질녁에 : 어셈블리님께 기도에 은사가 있나 봅니다
어셈블리 : 잘 모르겠어요^^
어셈블리 : 좀 얘기 보따리 푸는 분위기였거든요^^
어셈블리 : 전에 제가 잠식 겪었던일요^^;;
해질녁에 : 아주 귀한 간증을 하셨어요
해질녁에 : 어셈블리님이
어셈블리 : 골머리 좀 썩던 일이 풀리니^^
어셈블리 : 얘기 보따리도
어셈블리 : 풀어 좋네요^^;;;
해질녁에 : 주님이 많이 사랑하시나 보네요
해질녁에 : 어셈블리님을
어셈블리 : 뭐랄까요.
어셈블리 : 언제부터인가..
어셈블리 : 하나님이 인격이 있으시고
어셈블리 : 저희와 교통하시는 분이라는것을 알고나서부터는
해질녁에 : 그럼요 정말 좋으신 하나님 멋지신 하나님이세요
어셈블리 : 예.
어셈블리 : 그렇지만
어셈블리 : 사실 늘 삶은
어셈블리 : 진행형이구요..
해질녁에 : 그런분이 어셈블리님을 사랑한다고 생각 해보세요
어셈블리 : 그뒤로도 많이 힘들고
해질녁에 : 얼마나 가슴이 벅차고 뿌듯한지
어셈블리 : 다시 일어서고 그래요^^
어셈블리 : 이제 와서 정리되는 것은
어셈블리 :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의 구원을 위해
해질녁에 : 그러나 인생에 한번은 누구나 다들 힘든 일들을 겪어요
어셈블리 : 잠시 저를 도구로 쓰신거라는것을
어셈블리 : 알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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