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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salt
ㆍ작성일	2003-02-07 (금)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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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장(?)님과 함께한 골든드라이브코스 변산반도…
서기장(?)님과 함께한 골든드라이브코스 변산반도… 어제(2003년 2월 6일, 목)는 ACA서기장(?)님과 함께 골든드라이브코스 변산반도를 다녀왔다. 11:30에 대문을 나서 하루 스케줄을 마치고 거실에 들어온 시간은 저녁8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한동안 뜸했었다. 무엇이? 나의 나돌아다니는 버릇이 말이다. 얼마전 숫총각 서기장님께 모종의 한 말이 있었는데 그게 쉽지 않아 그 말도 드릴겸 만나기로 했던 것이다. 먼저 서기장님이 사감으로 있는 전주대 기숙사 앞에서 그를 만나 우선 화산로 빙상경지장 어은터널 주변에 있는‘봉창이 해물칼국수’집에서 칼국수를 맛있게 먹었다. 그리곤 시온재활원을 가보려고 하다가 거긴 자주 가봤다고 해서 핸들을 변산반도로 꺾게 되었다. 김제거쳐 부안지나 변산에 들어갔다. 먼저 부안댐을 가보고 새만금방조제를 거쳐 해수욕장 백사장을 구경하고 격포를 지나 ‘추억을 남기고’라는 찻집을 거쳐 내소사를 둘러 본 후 곰소, 영전을 거쳐 줄포에 왔다. 부안댐… 때가 정월 추위인지라 관랍객이 없었다. 썰렁한 분위기만 맛보고… 새만금방조제… 전시관 구경은 약했고 방조제 둑을 따라 들어가 둑 뒤편을 배경 삼아 카메라로 몇 커트 찍었다. 바닷물이 만조 때여서 고깃배가 수 십 척 정박해 있었는데 그걸 배경 삼아 몇 커트 촬영한 것이다. 같이 간 서기장님이 말하길… 꼭 외국 풍경이라고 했다. 변산해수욕장 백사장… 수없이 가봤지만 4년 전 어느 봄 어느날 고향 초등학교 동창회가 거기서 있었다. 그때를 회상해 보면서 백사장에서 공놀이를 하며 뛰놀던 동창들을 그려봤다. 격포… 거기엔 유명한 채석강이 있고 먹을거리가 풍부한 수산물센터가 있지만 뒤로 했다. 채석강 구경은 수없이 했고 주꾸미가 나오는 철이라면 주꾸미를 좀 사왔겠지만 시간이 급했기 때문이었다. 변산반도 꼭지점 찻집 ‘추억을 나누며’… 마이 골든드라이브코스를 갈 때마다 들리다 보니 단골이 되었고 나의 지정석이 있는 것이다. 어젠 단골을 알아보아서인지 과일이 한 접시 더 나왔다. 그 찻집의 사장은 알고 보니 나의 중고교 후배였다. 내소사… 마이 골든드라이브코스를 갈 때마다 들리게 된다. 가게 되면 다른 것은 안 보고 지금도 먼 옛날 모습 그대로 되어 있는 화장실과 그 앞에 흐르는 물을 이용해 만들어 놓은 시음대에서 쪽박(?)으로 물 한 쪽박 마시고 오는 것이다. 내소사를 말해주는 역사에는 두 가지가 있다. 먼저 정사로는 내세의 소식을 전해주는 절이라고 해서 내소사라고 하며 야사로는 당나라 장군 소정방이 그 곳을 다녀갔다는 뜻에서 내소사라고 했다고 한다. 그리고 입구에서부터 펼쳐지는 비자림은 가히 볼 만한 구경거리인 것이다. 곰소… 메꿔지는 토사로 인해 지금은 격포로 그 항구의 구실이 넘어 갔지만 우리 클 때는 전북 제2의 항구로서 번화하던 항구였다. 당시는 위도를 오가던 여객선도 그곳에서 입출항 했었다. 지금도 곰소 하면 염전을 비롯해 그 짠맛이 유명하고 각종 젓갈류가 유명하다. 지금도 나의 고교 동창들이 다수 있는 걸로 안다. 그리곤 영전을 거쳐 줄포에 입성한 것이다. 줄포… 내 고향은 전남 영광이지만 중3 초에 그곳으로 전학 와 고등학교까지 그곳에서 지냈다. 변산반도 들어가지 전부터 핸드폰으로 누구(승기)와 약속하길 5시에 줄포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그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 결국 역시 숫총각 나의 동찬 해진이 누님이 경영하는 식당에서 곱창전골으로 저녁을 먹었던 것이다. 처음엔 물메기(바다메기)탕을 먹으려고 했었다. 그러나 요샌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이 집에서 제일 잘하는 것으로 달라고 했더니 곱창전골을 해 준 것이다. 줄포에서 전주대 기독교학부에 다니는 학생이 누가 있는 모양이다. 같이 간 서기장님께서 말하길 현교수님이 줄포에 사는 학생과 줄포에 와서 어느 식당에서 뭘 드셨다는데 너무 맜있었노라고 했다 한다. 새끼보를 말하는 것이 해물은 아니었고 육류인 모양이었다. 그래서 내가 말하길 반드시 현교수님께 말씀드려 그 새끼보 먹으러 다시 줄포에 가시자고 하도록 했다. 줄포는 나의 제2의 고향이니까 쌈터가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그 곳의 길라잡이로는 끝내주고 말이다. 벌써 30년전에 그곳을 떠났지만 말이다. 그리곤 줄포에서 정읍을 거쳐 호남고속도로를 통해 전주에 들어온 것이다. 오늘 뜬 금 없이 하게 된 여행에 대해서 서기장(?)님은 감탄사뿐이었다. 변산반도를 돌면서 물이 들어오는 밀물 때였고 석양에 드리어진 바다풍경을 보며 와~ 라는 감탄사만 연발하고 있었다. 이렇게 해서 어제 하루는 뜬 금 없이 하게 된 여행이 참 즐거웠던 것이다. 아쉬웠던 것은 역광 때문에 사진을 찍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어제 하루도 지켜주신 것을 감사하오며 하루하루를 복되게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 자리에 앉아 뜻 있게 일 할 수 있는 일감을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