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고라
   
 
ㆍ작성자 안형식목사
ㆍ작성일 2012-01-02 (월) 08:36
ㆍ추천: 0  ㆍ조회: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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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하신년
늘어진 어깨 위로
따갑도록 뜨거운 햇볕을
쏟아 부어 주소서

어깨를 내리누르듯
힘있게 비추어 주소서
힘차게 돋는 해를

지난해의 서러운 마음을
녹여 주소서
시린 코끝을 어루만져 주소서

지난해까지 잊지 못하던 아픔을
이제는 잊을 수 있도록
돋는 해가 힘 있게 비추임으로

생기야 사방에서 불어와
절망의 세월에서 탄식하는 청춘이며 아비이며 어미 위로
회리같이 불어 희망의 소리, 기쁨의 소리, 창화하는 소리로 바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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