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트 PHP 홈빌더 스킨 ::: high skill web-board

ㆍ작성자	정다인
ㆍ작성일	2002-01-24 (목) 18:57
ㆍ분 류	답변

ㆍ추천: 0 ㆍ조회: 1926

ㆍIP: 61.xxx.36

아니~간에 열이 있다니?
한의원에서 한의사들이 진맥하면서 들어 보셨는 지 모르겠습니다. "선생님은 간에 열이 많은데요" "아니 간에 열이 있다뇨? 간염이나 간경화처럼 간이 나쁘다는 겁니까.아니면 간이 실제로 열이 많아 뜨겁다는겁니까" "그게 아니고요.간이란 어쩌구 저쩌구.." 이렇게 대화가 되면 그래도 다행이다. 한의사는 간에 열이 많다고 탁 내뱉고는 약이라고 지으라 하니 그거 참 답답할일이 어디 있겠는가. 환자는 환자대로 꽁~해가지고 양방병원에 가서 간검사를 하러 갔다가 아무 이상이 없다는 걸 확인하고는 이런 돌팔이 같은 녀석이라고...환자를 겁줘서 한약이나 팔아 먹을려구 해....이런 괴씸한지고... 이렇게 되면 서로가 피곤해진다.정말 간에 열받는다. 우리가 보통 화가 나거나 짜증이 나면 "와~열받네"한다. 열 받네? 열을 누가 받는다는 말인가? 바로 심장과 간에 열을 받는다고 한의학에서는 말하고 있다. 오랫동안 피곤하고 짜증나고 힘에 겨운 사람은 즉,열을 많이 받은 사람은 바로 간에 열이 많다는 것이다. 여기서 조금 진도를 더 나가자면 간에 열이 많다보면 간이 커지거나 간덩이가 붓게 된다. 간이 커지거나 간이 부으면 한마디로 겁이 없게 된다.우리가 보통 욕을 할때 저 녀석이 간이 부었나라고 하고 저녁때가 되어도 밥을 안 먹고 들어온 남편이 아내에게 밥을 달라고 하면 그 사람은 간이 상당히 큰 사람이다.(?)라고 합니다. 왜 간을 이렇게 표현했는가? 한의학에서는 간을 몸의 장군이라고 하고 계략과 모사가 이 간에서 나온다고 말합니다. 그러다 보니 간에 열을 받는다거나 간이 부었거나 간이 크다보면 어설프게(병리적 현상) 배포만 커져서 겁없이 날뛰게 되는 것이죠. 술을 먹는 사람의 행동양식이 간이 붓는 것의 대표적인 실례(實例)입니다. 또 우리가 많이 놀래면 뭐라하죠? 간 떨어질뻔 했다.간담이 서늘하다.간이 콩알만 해졌다....그러죠? 이러한 것도 간이 정신작용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한의학적인 소박한 표현입니다. 자, 그렇다면 이 열을 어떻게 끌것인가? 불을 꺼도 물로 덥을 것인지,입으로 훅 불을것인지,아니면 이불을 덮을것인지.아니면 아예 불이 꺼지도록 나둬야 할것이지..그 외에도 너무 많습니다. 그렇듯이 간에 생긴 열은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끄는 방법을 모색해야합니다(이것이 한의사의 진단) 저는 간에 열이 많아 힘든 사람들에게 간단하게 양분해서 말씀드릴 까 합니다. 첫째,체격도 좋고 몸에 열이 많고 쉽게 화가 잘 나는 사람은 거꾸로 열을 식혀야 하니 행동이나 음식,차는 그 성질을 좀 차갑게 해야하고 드시는 것도 음식의 성질이 차가운 것을 드셔야 합니다.그래서 기도를 하셔도 골방에 앉아 묵상기도 특히 십자가에 매달리셔 지금도 나를 위해 계획하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기도하시기 바랍니다.차로는 녹차나 알로에가 좋습니다.커피도 약간 도움됩니다.음식으로는 당근이나 푸른 채소즉 미나리등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은 좀 전에 말씀 드린데로 열을 식히기 위한 것들입니다. 둘째,몸이 허약하고 화를 낼 힘도 잘 나지않는 사람,매사 의욕이 없으면서도 화를 끼고 있는 사람은 위에 말슴드린거와 반대로 활력을 자꾸 넣어 드려야 합니다. 따라서 뭐라도 좋으니 골방에 있지 말고 햇빛을 쬐면서 여러 사람이 같이 어울리시기 바랍니다.운동도 좋고요.기도도 가능한 통성기도를 자꾸 하시기 바랍니다.찬송도 기쁜 찬송을 많이 하세요. 차로는 인삼차나 홍삼차가 좋습니다. 요즈음 녹차를 좋다하니 너도 나도 다 드시는데 몸이 냉하고 몸이 마른사람은 녹차가 썩 좋지 않습니다.(이 얘기는 전혀 마시지 말라는 것이 아니고 가능한 먹지 말라는 말씀!) 정리하죠. 한의원에서 간에 열이 있다고 하는 것은 간에 실제로 열이 있다는 것이 아니고 또한 간의 실질조직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 아니라 간이 엄청 열받았다! 간이 피곤하다! 그래서 간의 정신적인 생리적인 작용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이해 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생리적인 병변도 심하면 간의 실질 조직에도 병이 생긴다는 것도 꼭!!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간경화 환자들이 엄청 화를 잘 내고 짜증도 많고 성격도 괴팍하게 변하는 것이 바로 이러한 증거가 됩니다. 자, 오늘도 열 받아 간에 부담주지 않는 생활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번호:7 글쓴이:향유 조회:22 날짜:2001/03/07 17:20